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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설가 겸 번역가 이윤기씨 별세
박영희
2010. 10. 3. 01:34
소설가 겸 번역가 이윤기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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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가 이윤기 /조선일보DB
소설가이자 그리스·로마 신화 연구로도 유명한 이윤기(63)씨가 27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한희덕 섬앤섬 출판사 대표는 이날 “이윤기 선생이 25일 오전 심장마비를 일으켜 강남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다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돌아가셨다”며 “장례는 고인의 작업실이 있는 양평에서 수목장을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947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7년 신춘문예에 단편 ’하얀 헬리콥터’로 입선해 등단했다. 1998년 중편소설 ’숨은 그림 찾기’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특히 그리스·로마 신화 등 신화 연구와 전문 번역가로도 명성을 얻었다. 2000년 ’대한민국 번역가상’을 받았으며 번역문학 연감 미메시스가 선정한 ‘한국 최고의 번역가’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출간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베스트셀러가 되며 독서계에 신화 열풍을 불러왔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그리스인 조르바’, ‘장미의 이름’, ‘변신 이야기’, ‘푸코의 진자’ ‘양들의 침묵’ 등이 있다. 뛰어난 번역 솜씨뿐 아니라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장미의 이름’의 독자들이 지적한 것을 반영해 다시 개역판을 낸 후 따로 후기를 써 실수를 인정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화가인 부인 권오순 여사와 아들 가람, 딸 다희씨 등 1남1녀가 있다.
출처 : 황혼의 자유여행
글쓴이 : mckim4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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