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삼일절 기념 옛길 걷기 행사(2011년 3월1일 오전 10시)
현재 안산에 자연마을로 남아있는 곳은 몇군데되지 않습니다.
그 나마도 그린벨트지역으로 창고형 공장들이 들어서서 옛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듭니다.
중앙역앞에서 3번 마을버스를 타십시오
안산천을 따라 월피동을 거쳐 안산인터체인지 방면으로 가다보면
‘버대역말’이란 곳이 나옵니다.
한자(漢字) 명로는 양상동이라 부르지만
이곳사람들은 아직도 ‘윗버대’, ‘아랫버대’라 부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역참이었던 석곡역이 있던 마을입니다.
이곳을 지나 계속 안산천을 끼고 가다보면 ‘원후마을’입니다.
이근처에 고려 때부터 조선 전기까지 사신이나 행인들의 숙소로 쓰였던
‘쌍록원’이라는 공영여관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 뒤에 있는 마을이라 ‘원뒤’라 불르는데
여기도 한자를 써서 ‘院後’마을이라 부릅니다.
요즘도 우물제사를 드리고 두레의 흔적이 남아있는 마을을 돌아보고
다시 북쪽을 향해 걸어가면 서해안고속도로의 관문인 서서울 톨게이트입니다.
이곳이 ‘쌍록원’이 있던 곳입니다.
고속도로를 지하로 가로질러 나가면 ‘벌말’입니다.
넓은 들의 순 우리말 ‘벌’ 마을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곳에서는 멀리 옛 안산관아가 바라다 보입니다.
이 길은 조선시대 간선도로로 역참과 원이 있었던 곳이고,
지금은 안산IC와 서서울 톨게이트가 있는 곳입니다.
이 길을 통하여 1895년 안산군민 4천명이
을미의병으로 봉기하여 안산관아로 달려갔고
3.1운동 때 2천명의 수암면 시위군중이 만세를 부르기 위해 달려갔던 길입니다.
3.1절을 맞이하여 92년 전 조상들의 모습을 되새기며
옛 안산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길입니다.
단원 김홍도를 길러낸 표암 강세황 선생의 옛집 터
안산 교육의 요람이었던 안산향교 터,
그리고 최근 복원된 안산객사를 함께 돌아보려 합니다.
일 시 : 2011년 3월 1일(화) 오전 10시~오후 2:00
모임장소 : 장하동 원후마을 마을회관 앞(중앙역 마을버스 3번 승차 후 20분소요)
회 비 : 1만원(음료 및 점심식사 비용)
※ 원후마을에 내리면 길 건너 돌 표석이 서있고 언덕을 오르면 마을 회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