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째 날 : 2012년 2월 4일(토) 뒤로 미루었던 오사카성을 보고 귀국하는 마지막 일정이다. 봄이 시작되는 입춘이기도 하여 어제와는 전혀 다르게 새 희망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호텔을 나섰다.
09:00시가 넘어서 체크아웃을 모두 끝내고 짐들을 함께 맞기고 11:30분까지 호텔에 돌아오기로 하고 우리들 모두가 오사카성(大阪城)으로 갔다. 모두가 天守閣에 입장했는데 나는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안 들어갔다. 어제 귀무덤 참배 후 확인했던 豊國神社를 본 것으로 충분하여 천수각입장을 포기했는데 보나마나 규수의 구마모토성의 천수각과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었다. 혼자서 성곽을 따라 둘러보고 매점에서 작은 기념품도 구입하고 나니 약속한 10:40분이 다 되었다. 모두가 짐을 꾸려놓고 왔기에 안산지역사연구모임에서 만든 프랑카드를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오사카성 답사의 흔적을 남기기 위하여 천수각을 배경으로 마지막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제시간에 호텔로 돌아왔다. 정 선생님이 바쁘셨는지 안 계신다. 점심을 각자 하고 13:00에 다시 만나기로 하여 포천 박 선생님과 나는 첫 날부터 구경을 했던 오사카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난바(難波)로 나가 그 반대편 거리에 있는 신사이바시(心齊橋)를 구경하고 金龍라면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돌아왔다. 17:00시 이륙비행기를 탑승하려면 출국수속시간을 맞춰야 편안히 귀국할 수 있기에 전원 이상 없이 TOKO CITY 호텔을 나와 간사이공항으로 향했다. 해외여행 중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사건들을 연출하면서도 모두 무사히 4박5일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몸과 마음이 상쾌한 것 같았다.
이번 일본 교토여행 중에 제일 많이 본 것은 아름다운 자연 속의 절이다. 모두 10개의 일본 사찰을 견학한 셈이다. 일본은 불교의 나라라는 것을 알았고 우리나라 절과 비교도 해 보았으며 일본의 불교가 우리와는 다른 정서가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그 절들이 우리 선조들과 깊은 인연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을 때 일본에 불교를 전파한 주인공들이 다름아닌 한국인임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한편으로 과거 역사와 문화를 통하여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데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항상 대면해야 하는 이웃들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할지? 그 정답은 분명히 있겠지만 나름대로의 현명한 해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겠다는 커다란 화두랄까 고민을 얻은 것만 같다. 좌우간 남은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마음은 즐겁고 재미있는 여행이라고 느껴진다. 아무튼 이번 여행 동우들이 무사히 건강하게 마치게 되어 다행스러웠고 수고하신 정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며 공사 간에 삶의 활력을 충전하기 위하여는 끝없는 여행이 다시 시작되기를 기대해 본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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