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이야기』는 지구의 생성과 인류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46억 년 전에 지구가 생성되는 이야기와 그 뒤에 오랜 시간을 거쳐서 바닷물이 생성되며, 생명이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흥미있게 전개된다.
나는 이런 분야의 책은 평소에 잘 읽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어서인지
이런 기회가 아니면 읽을 생각을 안 한다. 지루하거나 딱딱한 내용이면 어쩌나 내심 걱정하면서 책을 펼쳤는데, 1장부터 흥미있게 전개되었다.
생명의 탄생을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설명되었으며, 세포의 진화와 인류의 진화 과정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큰 제목아래 연관된 소제목의 내용들이 이어지며, 더 궁금한 내용은 생물학 단상과 더 깊이 이해하기로 적혀 있어서 깊이 있게 이해하게 편집되었다.
생물학의 위해 애쓴 과학자들의 일생과 그들이 연구한 분야에 대한 파트도 흥미롭다. 나의 낮은 코와 쌍꺼풀이 없는 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생물학은 과학의 영역에만 머물러 우리의 손이 닿지 않는 학문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에서 우리 생활에 더 필요한 방면으로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지금 나는 컴퓨터 앞에서 글자를 치고 있다. 이런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면, 나의 세포는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손가락 부분을 어떻게 진화시킬까? 연구하고 있을 것이다. 느리게느리게 그러나 꾸준히 변화하는 진화의 원리 아래서 미래의 나인 후손들은 손가락이 더 길어져 있지 않을까?
진화는 지금 나와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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